진로상담의 일반적인 목표와 학교에서의 진로상담 내용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진로상담의 목표
1. 자신에 관한 보다 정확한 이해 증진
파슨스의 특성요인 이론에 따르면, 올바른 진로선택을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현대사회는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직업이 생기고 일의 내용도 전문화되고 복잡해지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일의 세계에서 자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가치관, 능력, 흥미와 적성 등에 대하여 더욱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2.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 증진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세계는 급속하게 산업화 되었다. 이에 따라 직업의 전문화, 분업화,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일과 직업도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일부 미래 학자들의 예측에 따르면, 지금 존재하는 직업의 50%는 없어지고 또 새로운 직종이 생겨나며, 기존 직업의 경우에도 일의 성격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과 직업의 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습득과 체계적인 직업탐색이 중요해졌다.
3.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의 향상
진로지도의 최종 결과는 어떠한 형태든 '의사결정'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자신과 일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자기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는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합리적인 진로 결정은 개인의 일생을 통해서 중요한 과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진로선택의 결정에 따라 개인 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받는다. 자신과 일의 세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친구의 권유나 부모의 요구에 따라 불합리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결정의 결과에 대해 불만족하게 되고 비적응 행동을 보이는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진로에 대해 올바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기술을 향상시켜야 한다.
4. 정보탐색 및 활용능력의 함양
고도화된 정보화 시대 속에서 청소년들이 정보를 탐색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진로지도 및 진도상담에서는 내담자에게 직업세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단순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지 말고, 청소년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고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상담자 자기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 내담자 스스로 정보를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다 보면, 상담자 스스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수집해서 활용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게 된다. 이러한 능력은 진로정보에만 국한되지 않고 삶의 다양한 영역까지도 확장될 수 있다.
5. 일과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과 태도 확립
청소년들이 일과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과 태도를 갖는 것은 중요하다.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왜곡된 가치관에서 벗어나 올바른 직업의식을 갖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일에 대해 생계수단으로써만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과 직업은 생계수단일뿐만 아니라 자아실현이나 사회봉사 활동의 수단으로써도 중요하다. 그리고 직업 자체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 노동직에 대한 경시 풍조 등은 개선되어야 할 직업에 대한 오래된 편견이다. 마지막으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성과 직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직업적 한계를 짓거나 선택의 범위를 확장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학교에서의 진로상담 내용
1. 초등학교
초등학교에서는 직업선택에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 및 기능의 습득, 일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와 가치관을 형성한다. 자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양한 직업 유형에 대해 알아보고, 일에 대한 책임의식과 협동적인 사회행동을 신장하기 위한 활동을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므로, 학생이 직접 보고 만지고 행동할 수 있는 지도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견학, 시범, 시뮬레이션, 영상매체 상영 등이 있다. 고학년이 될수록 점진적으로 추상적인 개념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2. 중학교
중학교에서는 진로탐색을 주안점으로 해서 직업에 대한 지식과 진로 의사결정 기술을 확립해야 한다. 초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긍정적인 자아 정체성을 발달시키고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며, 직업 탐색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계획을 수립하도록 한다. 초등학교 때보다 조금 더 추상적인 진로지도 방법을 적용할 수는 있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지도방법이 효과가 더 큰 경우가 많다. 중학교 시기에는 특히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집단토의나 집단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진로교사뿐만 아니라 교과 담당교사도 수업시간을 활용하여 교과와 진로를 연계하여 교육한다면 더욱 실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진로지도를 할 수 있다.
3. 고등학교
고등학교 시기에는 학교 졸업 후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자신의 능력, 흥미와 적성, 직업 가치관, 경제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진로를 탐색하고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상급학교로 진학할 것인지 직업세계로 입문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진학지도와 취업지도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한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는 진학을 위한 상급학교와 유기적인 연계 지도를 하거나, 취업에 대비하여 현장실습이 가능하도록 취업지도를 하기도 한다.
4. 대학
현재 대학에서는 졸업 후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이 많다. 중등학교 때부터 체계적으로 진로를 준비하지 못하고, 일단 대학에 입학한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대학교에서 학생 스스로 자신의 인생 목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인생 목표와 대학생활을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한다. 대학에서의 진로지도는 취업정보센터 운영, 모의면접 실시, 다양한 직업군 인사 초청강연, 취업특강 실시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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